호치민시티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 도시로 오랫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프랑스인들은 이곳을 점령하며 배수시설과 같은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전형적인 식민도시 풍경을 만들었다. 이곳은 1975년까지 남베트남의 수도로 사이공(Saigon)이라 불렸으며 통일 이후 민족 지도자 호치민의 이름을 따서 호치민시티라 불리게 되었다.
호치민시티는 건축물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식 건물은 물론, 프랑스의 건축 양식과 베트남의 전통 건축 양식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도시 풍경을 자아낸다.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는 호치민시티의 시내 중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과 통일궁, 중앙우체국, 인민위원회청사는 프랑스식 건축양식을 잘 나타낸 곳이다. 식민지배라는 아픈 역사를 문화로 승화했다는 평이 있을 만큼 도시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자재로 만들어졌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흡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성당 앞에 자리한 마리아상은 아름다운 여행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니 놓치지 말고 이곳에서 여행의 추억을 남겨보자. 호치민시티 관광명소는 대부분 시내에 밀집해 있어 도보로 하루면 전부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