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건양대학교병원 증축현장 임성욱 사원
높고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완연한 가을을 알린다. 어디든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이 계절에 건양대학교병원 증축현장 임성욱 사원과 어머니 임혜영 씨가 나들이에 나섰다. 오랜만에 하는 둘만의 데이트에 모자는 설렘을 감출 수 없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가득 담긴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은 잊지 못할 추억 한 페이지를 써내려 간다.
아들 임성욱 사원과 어머니 임혜영 씨가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한 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보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임성욱 사원은 메뉴를 고르면서도 평소 어머니가 좋아하는 메뉴를 먼저 고른다.
“아들이 원래 집에서도 다정다감하고 사리 분별 잘하는 아이예요. 그래서 항상 아이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는 편이죠. 취업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내심 대견스럽죠. 다들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졸업하고 6개월 만에 취업에 성공했으니까요. 더군다나 계룡건설은 좋은 회사잖아요. 항상 믿음과 기대에 부응해 주는 아들이죠.”
대전이 고향인 임성욱 사원에게 계룡건설은 늘 입사를 꿈꿔왔던 회사였다. 계룡건설에는 임성욱 사원의 대학교 선배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기에 선배들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고, 계룡건설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지난 7월 입사한 임성욱 사원은 현재 건양대학교병원 증축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첫 사회생활이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선배들과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가족이 있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모님은 항상 저의 선택을 존중해주시는 분들이에요. 제가 하는 일에 늘 격려를 보내주시죠.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는 잘 적응하고 있는지 걱정을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도 제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부모님이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계셔서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세요. 도움을 많이 받고 있죠. 어머니는 지금도 매일 아침을 챙겨주시는데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죠.”
어머니 임혜영 씨는 평생 손에서 일을 놓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매일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가족의 아침을 챙긴다. 가족을 위해 보내는 그 시간은 어머니 임혜영 씨에겐 즐거운 일과 중 하나다.
“아침을 항상 챙겨왔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 식탁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아침밖에 없더라고요. 아들이 일찍 출근하는 편이니까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챙겨주죠. 남편도 아침 식사만큼은 가족과 함께하려고 매일 아침에 하던 운동을 저녁으로 바꾸기까지 했어요.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배려하는 거죠. 소소한 부분이지만 서로서로 그렇게 배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치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근처 카페로 향했다. 임성욱 사원은 걸음을 옮기는 내내 어머니 임혜영 씨를 살뜰히 챙긴다.
“평소에도 참 잘하는 아들이에요. 다른 집 아들들은 표현도 잘 안한다던데, 우리 아들은 그렇지 않아서 참 좋죠. 평소에도 중요한 결정을 할 때면 조언을 구하기도 해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그랬고요. 그럴 때면 부모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주죠. 이후 선택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믿어주는 편이에요. 아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죠.”
어머니 임혜영 씨는 아들의 선택에 가타부타 토를 달아본 일이 드물다. 아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이유는 선택에 대한 신중함과 책임감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임성욱 사원은 매사에 신중하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 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의 벽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충분히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제까지 부부싸움 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죠. 부모님은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에요. 이러한 부모님의 모습이 제 가치관 형성이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제가 챙겨드려야죠.”
어리기만 했던 아들은 어느새 자라 부모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아들의 이야기에 어머니 임혜영 씨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다. 모자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근처 산책로로 걸음을 옮겼다. 붉게 물든 단풍처럼 모자의 가을도 짙어져만 간다.
“어떤 일이든 매사 조심하고, 스스로가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생활에 있어서 원칙을 지키면서 해나가길 바라고 있어요. 아직 배우는 단계니까 너무 조급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이뤄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언제나 뒤에서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