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조성공사

서울식물원,
한국의 센트럴파크를 꿈꾸다

지난 10월 11일 임시개장에 들어간 서울식물원은 내년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본래 서울 마곡중앙공원에서 서울식물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서울식물원의 크기는 축구장 70개, 여의도공원 면적의 2배에 달하며 현재 3,000여 종이 넘는 세계 각국의 식물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임시개장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식물들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 현장위치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일원 (마곡 도시개발사업구역 3공구 내)
  • 공사기간 : 2015년 11월 ~ 2019년 5월 (42개월)
  • 대지면적 : 503,875㎡ (유수지 제외)
  • 주요시설 : 열린숲공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식물원 등
  • 총사업비 : 61,000백만 원
시민에게 휴식과 힐링공간을 제공하다

도시 개발이 한창인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형 식물원이 들어섰다. 여의도공원 면적의 2배가 넘는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의 보타닉 공원이다.

지난 2015년 11월, 계룡건설은 서울식물원 조성공사의 첫 삽을 떴다. 국내에 있는 식물원과 수목원 대부분이 교외에 집중되어 있어 도시인들이 일상에서 식물을 즐길만한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서울식물원의 조성 소식은 시민들에게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었다. 서울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사업이기에 계룡건설은 도심 속 삶과 여유 그리고 즐거움까지 가득한 공원을 조성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린숲은 서울식물원의 입구로,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져 있어, 다양한 축제와 특별 전시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11일, 임시 개방 기념행사로 'KBS 열린음악회'를 이곳 열린숲에서 진행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주제원에는 주제정원과 온실, 마곡문화관이 마련되어 있다. 주제정원은 ‘바람의 정원’, ‘추억의 정원’, ‘초대의 정원’, ‘정원사의 정원’, ‘오늘의 정원’, ‘사색의 정원’, ‘치유의 정원’, ‘숲 정원’ 등 총 여덟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주제원 안에 위치한 온실은 오목한 그릇 형태의 건물로 독특한 외관으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 7,555㎡ 규모의 온실에는 지중해와 열대기후 환경에서 자라는 독특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선인장을 비롯한 열대·지중해 식물들로 인해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계룡건설은 한겨울에도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온실 속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온실 건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식물원 건축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유리보다는 빛 투과율이 우수한 특수비닐(ETFE)을 적용해, 실내 온도 유지와 독특한 외관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현재 임시 개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식물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시개방 직후 주말에만 2만 명 이상의 시민이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현재 서울식물원은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하는 온실이 있는 주제원을 식물원 구간으로 지정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공원 공간은 24시간 개방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을 보태다

“식물원 조성 공사는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처음 해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부족한 부분은 공부하며 사업을 이어나갔죠. 생소한 사업이고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아마 직원들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준 직원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서울식물원 조성 공사 현장 김재학 소장의 말이다. 김재학 소장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힘든 기색 없이 일해 준 직원들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고마운 만큼 미안한 마음도 크다. 더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줬어야 했지만, 스스로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쉽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래서 김재학 소장은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 공사를 진행했다.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며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서른 명이 넘는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살피고,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려 노력했다.
또한, 시민들을 위해 품질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재학 소장에게 서울식물원은 주민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한 줌의 여유를 만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서울식물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종종 완공된 이후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시민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뛰어놀고,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죠. 좋은 자재를 사용하고 꼼꼼히 공사하는 것이 식물원을 사용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죠. 우리가족이 이용할 장소라고 생각하며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재학 소장은 자신을 비롯해 현장 직원 모두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한 단계 더 배워 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비록, 어려움도 있었지만 서로 의지하고 각자 맡은바 업무를 착실하게 수행해주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김재학 소장은 직원들이 내년 5월 정식 개장 전까지 조금 더 힘을 내 현장 조성에 완벽을 기했으면 한다고 전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안전이라고도 덧붙인다.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조성한 이곳이 추후 많은 시민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어 한국의 센트럴 파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식물을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름다움이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 3~4년 후면 정말 멋있고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거듭날 거라 확신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여유를 찾고 치유 받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식물원 조성 공사 현장 가족들이 추천하는

감성 자극하는 영화

노트북

(조경팀 오나람 사원)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저는 영화 <노트북>을 추천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요즘도 가끔씩 보곤 하는데요. 볼 때마다 ‘사랑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겠다’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영화 속 남녀의 애틋하고 변치 않는 사랑에 몇 번이고 감동하게 되는 영화예요. 여러분도 <노트북>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건축팀 이현석 과장)

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추천합니다. 평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를 즐겨보는데, 그 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이가 바뀐 두 가정이 자신의 진짜 피붙이를 만나 함께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잔잔한 가을날, 이 영화를 보며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품질팀 이재혁 과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추천합니다. 조금 오래된 영화라 생소할 수도 있지만, 스필버그 감독이 워낙 유명하고,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높은 작품성으로 인해 최고의 전쟁 영화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을이면, 제가 군대에 가기 전 날, 아내와 함께 봤던 영화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파이란

(안전관리팀 김정훈 사원)

저는 영화 <파이란>을 추천하는데요. 아마 이 영화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이란>은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 최민식과 중국 배우 장백지가 출연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로맨스 영화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쓸쓸한 남자의 모습을 잘 그려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타샤튜더&리틀포레스트

(조경공사팀 이지은 대리)

저는 두 편의 영화를 추천합니다. 바로 <타샤튜더>와 <리틀포레스트>인데요. 두 영화 모두 계절의 아름다움을 아주 잘 반영한 영화입니다. <타샤튜더>의 경우에는 주인공 타샤의 아름다운 정원과 동화가 적절하게 섞인 영화이고, <리틀포레스트>는 시골마을에서 살아가는 한 젊은 여성의 사계절을 그린 영화입니다. 자연에서 얻는 소소한 행복에 저 또한 행복을 느끼고 힐링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