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는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 이 모든 것을 이루는 총제적인 결과다. 이는 조직의 내·외부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이며 조직 내 구성원의 행동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좋은 조직 문화는 기업의 호감도를 높이며 그 자체로도 큰 경쟁력을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서 오래전부터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성과와도 연결되기에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계룡건설 역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동호회 활동 지원과 조직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딱딱한 조직문화 캠페인 형식에서 탈피해 조직원 모두가 즐겁고 자연스럽게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에 젖어들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사내 분위기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바나나 캠페인은 서로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전환점이 되었다.
대한민국 기업 대부분은 위계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 위계 조직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아랫사람은 그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의 조직문화다. 위계 조직 문화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업무를 체계화하여 조직 전체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 덕에 정확한 일의 분배, 빠른 의사 결정과 수행을 통해 단기간에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세계 경제 순위 12위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위계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 역시 위계 조직 문화와 더불어 직원 통제를 강조한다. 이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모든 팀이 하나의 몸처럼 동시에 움직여야 빠른 업무처리와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직원들을 통제하는 대신, 주어진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직원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그로인해 애플 직원들은 ‘최고의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이를 원동력 삼아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애플과는 반대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위계 조직 문화가 주는 장점도 있지만, ‘소통 부족’이라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소통의 부재는 조직 내 원활하지 못한 정보 공유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 평가받는 기업 대부분은 금전적·물질적 혜택보다는 배움의 기회 제공, 직원간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좋은 조직문화를 구축해 온 곳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기업 역시 소통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지향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계룡건설 또한 해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동호회 활동 지원을 통해 직원 간 자발적 동아리 형성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외부 강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조직 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내 분위기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호존중과 배려하는 사내문화를 형성하고자 ‘바나나 캠페인’을 실시했다. 바나나 캠페인은 상급자와 하급자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바꿔서 생각해보고’, ‘나부터 존중해주고’, ‘ 나부터 변화해보자’는 내용으로, 앞 글자만 따서 ‘바나나’라고 이름 붙였다.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바나나 캠페인은 ‘계룡 가족 다함께, 역지사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총 여섯 가지의 실천 약속을 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포스터와 배지 등의 홍보물을 배포하고, 사내 게시판을 활용해 실천약속을 정기적으로 업로드하며 직원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캠페인 선언과 홍보물 배포에서 끝나지 않고, 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이를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이벤트도 기획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직원들의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은 많은 직원들의 긍정적 반응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계룡건설은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가며, 국내 기업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