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처럼 포근한 우리 가족
KR산업 원가관리팀 박현민 대리
선선한 바람이 부는 어느 가을날 KR산업 원가관리팀 박현민 대리의 가족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성격의 20개월 딸 지우의 발걸음에 따라 박현민 대리와 아내 이한솔 씨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가을날의 해질녘, 노을빛에 물든 세상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 가족. 박현민 대리, 아내 이한솔 씨, 지우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선물 같은 딸, 가족의 탄생
박현민 대리는 지난 2013년 6월 KR산업에 입사했다. KR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잘 갖춰진 복지 시스템 등에 끌려 입사를 지원했고, KR산업의 일원이 되었다. 현재 박현민 대리는 원가관리팀 전산파트 소속으로 근무 중이다.
당진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전에서 대학을 다닌 박현민 대리는 KR산업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하며 이천과 인연을 맺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곳에서의 숙소 생활은 외롭기도 했지만, KR산업 특유의 가족 같은 분위기 덕분에 타지생활에도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여자친구였던 이한솔 씨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대전에서 매일 보다시피 했던 한솔 씨를 자주 볼 수 없다는 점에는 적응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지난 2015년 5월, 두 사람은 백년의 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이 서로 처음 만난 건 지난 2006년이다. 과 동기로 만났지만 친해질 계기가 없었던 두 사람은 박현민 대리가 전역한 이후 급속도로 친해졌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처음 보고 좋아했는데 표현을 많이 못했어요. 군대 다녀와서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 아내가 졸업반이어서 그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
전역하고 다음 해에 일본 유학을 계획하고 있던 터라 박현민 대리의 마음은 더 급했다. 일본으로 떠나기 3개월 전 용기를 내어 고백했고 이한솔 씨는 그 마음을 받아 주었다. 박현민 대리가 일본에 있었을 때도, 대전으로 돌아와 복학했을 때도, KR산업에 입사했을 때도 이한솔 씨는 그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줬다.
재작년 결혼한 이후, 두 사람은 이천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만으로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선물처럼 지우가 찾아왔다. 박현민 대리와 이한솔 씨를 반씩 닮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딸의 탄생에 두 사람은 너무나도 기뻤다.
"언제나 지금처럼"
지우가 태어나고 두 사람은 웃을 일이 더 많아졌다. 활발하고 애교 많은 딸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두 사람의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가족이 나들이에 나선 이천의 한 카페, 산책로와 정원까지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박현민 대리와 이한솔 씨가 시원한 에이드 한 잔을 즐기는 사이, 지우가 조금씩 옹알이를 하기 시작한다. 실내가 답답해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의미였다.
조금씩 자라며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궁금한 것도 많아지는 지우다.
“무엇보다 지우가 건강했으면 좋겠고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부모님도 제가 하고 싶다는 걸 밀어주셨거든요.”
박현민 대리는 지우가 ‘자유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주도성을 가지고 여러 경험을 했을 때 얻는 게 많다는 걸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던 그가 정보통신공학을 복수전공으로 택할 수 있었던 것도 자유로운 집안 분위기 덕분이었다. 문과 출신의 박현민 대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연대회에서 육아 애플리케이션으로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이한솔 씨는 박현민 대리의 일을 묵묵히 지원해 주고 그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도 꼼꼼히 챙긴다.
“아내는 저의 부족한 면을 채워 줘요. 그래서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커요.
육아를 거의 아내 혼자 하고 있거든요.”
이한솔 씨도 알뜰살뜰히 가정을 챙기는 박현민 대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집에 늦게 오더라도 집안일 한 가지는 꼭 해줘요. 주말에는 일도 많이 도와주고 가족이랑 밖에 나가려고 하고요. 주말에 쉬고 싶을 텐데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해 줘요. 자상한 남편 그리고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해 주는 게 고마워요.”
카페 밖으로 나온 지우는 근처에 조성된 공원을 종종걸음으로 걸으며 곳곳에 놓인 동물 조각 앞에서는 잠깐 멈추기도 한다. 박현민 대리와 이한솔 씨는 지우를 가만히 지켜보기도 하고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한다.
한참을 돌아다니던 지우가 새장처럼 생긴 벤치 앞에서 서성이자 박현민 대리는 지우와 잡기 놀이를 시작한다. “지우 어디 있지?” 하는 말에 지우는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두 사람을 조용히 지켜보는 이한솔 씨도 미소를 머금었다. 가족이 지금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이한솔 씨다.
“건강이 제일인 것 같아요.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박현민 대리의 바람도 그리 다르지 않다. 항상 서로를 위해 주고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
“서로 장난도 하고 재미있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 비밀이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만 생겼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