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_CULTURE

콘크리트가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다고요?

- 콘크리트의 역사 -

콜로세움

콘크리트의 탄생

로마 제국의 상징이자 로마 여행의 필수코스인 콜로세움.
로마 건축 기술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인, 완벽한 반구형의 돔을 지닌 판테온.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가 이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건 바로 당시 발명된 ‘콘크리트’ 덕분입니다.
로마 시대 사람들은 베수비오산에서 발생한 화산재 ‘포졸라나(pozzolana)’, 석회, 그리고 화산암 등을 섞은 후 물을 부어 콘크리트를 만들었지요. 이 콘크리트는 현대와 비교해도 매우 놀라운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2천 년간 바닷물에 잠겨서도 부식 없이 유지될 만큼 단단하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로마 시대의 멸망과 함께 콘크리트는 잠시 사라지고 말죠.

철근과 콘크리트의 만남

이렇듯 사라졌던 콘크리트가 다시 중요한 건물 자재로 주목받게 된 것은 19c의 일입니다. 압축력에는 강하지만 인장력에는 약해 쉽게 균열이 생기는 것이 콘크리트의 단점이었죠. *인장력 : 잡아당기는 힘

그러던 중 1867년, 조제프 모니에라는 프랑스 정원사의 아이디어로 인해 콘크리트는 더욱 더 단단해집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화분이 자꾸 깨지자, 화분의 내구력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그는 내부에 철망을 두른 콘크리트 화분을 만들어 특허를 획득합니다.
이를 계기로 내부에 철근을 넣어 인장력을 확보한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발명되며 건축에 활용되기 시작하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높이 829m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 역시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해 건축된 것이랍니다. 63빌딩의 3배가 넘는 높이라 하니, 상상이 되시나요?

콘크리트의 무한한 발전

그러나 이렇듯 발전한 고강도 콘크리트도 수분침투, 온도변화, 유해가스 등에 노출되면 여전히 균열이 발생하곤 해요. 하지만 콘크리트는 끊임없이 진화 중이랍니다!

계룡건설에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콘크리트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2018년에는 수분 침투를 막아 주고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흡수 방지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콘크리트 침투형 표면보호제를 콘크리트 내부로 깊숙이 침투시켜 콘크리트와 일체화된 보호층을 형성하는 기법으로,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여주었죠.
또한 수화열에 의해 내부와 표면에 온도차가 생겨 균열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한 '매스콘크리트 온도균열제어 기술'도 개발, 이를 활용하여 엄청난 무게의 물을 담아내면서 오랜 기간 부식되지 않는 예당저수지를 지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하죠?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중요한 건축자재로 각광받고 있는 콘크리트.
앞으로 콘크리트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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