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가 친구들과 종종 찾았던 아르장퇴유 주변의 들판을 묘사했다는 <개양귀비꽃>이에요. 몽실몽실 뭉게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 붉은 개양귀비꽃이 가득 핀 들판을 가로질러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는 젊은 여자와 남자 아이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기고 행복 호르몬이 흐르는 듯 합니다.
개양귀비꽃은 5~6월에 피기 시작해요. 계룡가족들에게도 곧 푸른 하늘 아래 빨간 양귀꽃 사이를 산책하며 행복을 만끽하는 날들이 펼쳐지겠지요. 그 전에 모네의 <개양귀비꽃>을 먼저 만나보세요.
커다란 햇님이 부드러운 아빠 미소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든든하고 편안하죠. 아이들은 또 어떤가요? 해를 받치고 있는가 하면 친구의 발을 잡고 해를 에워싸며 공중을 떠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즐겁고 동작은 유연하면서도 자유롭습니다. 아이들 사이로 활짝 핀 꽃들은 아이들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들도 이처럼 꽃을 피우겠지요?
촘촘히 짜진 시간에 쫓기며 답답함이 느껴질 때 이중섭의 <해와 아이들>을 보세요.
전체 화폭의 2/3를 차지한 강물, 그 강물이 원색의 파랑이라 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지요. 파랑색이 신뢰를 상징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두통과 스트레스에 도움을 준다는 건 알고 계시지요? 뿐만 아니라 강물의 파랑색은 거리에 따라, 빛에 따라 색채가 다양하게 표현돼 있어서 더욱 신비롭지요.
푸른 강물 위에 햇살이 하얗게 부서지며 반짝이는 잔잔한 물결, 가로로 길게 놓여 있는 노란색 조각배 위의 두 여인.
노를 젓고 있는 여인과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평화로운 모습이 분주했던 하루를 힐링시켜 줍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료와 탁자에 둘러앉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던 그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나요?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좋았던, 가벼운 하루의 일상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들. 시원한 맥주의 목 넘김이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던 그 날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오늘도 수고했어’라며 제 마음을 ‘쓰담쓰담’해주는 것 같아 위로를 받습니다. 밤하늘의 별은 멀리서 힘내라고 반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