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치와 음식이 이슈화되면서 휴게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한 층 높아졌다. 휴게소가 또 하나의 목적지가 된 트렌드를 반영이나 한 듯 KR산업에서 운영 중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하남방향의 인삼랜드 휴게소가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휴식은 물론 제대로 된 외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더 넓어진 주차공간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춘 쇼핑 시설까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인삼랜드 휴게소를 찾았다.
인삼랜드(하남방향) 휴게소는 지난 2000년에 지어진 휴게소로 리모델링 공사 전까지 노후한 시설에 속했다. 방문 고객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휴일이나 명절 기간에는 이용객들이 버스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휴게소 내에도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방문객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KR산업은 고객 요구 사항과 불편 사항을 분석해 지난 2018년 10월 30일부터 2019년 1월 31까지 3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고, 고객의 요구사항과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리모델링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주차공간이다. 승용차 주차공간을 늘려 과거 버스 및 화물차 공간에 승용차를 세워 교통 혼잡을 초래하던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다. 휴게소 주변이 안정적으로 정리되면서 방문객들이 좀 더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아졌다.
리모델링 이전에는 눈이나 비가 오면 이를 막아주는 캐노피가 없어 야외 매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삼랜드 휴게소에서는 각 매점마다 캐노피를 확장 설치해 궂은 날씨에 상관없이 고객들이 야외 매점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휴게소를 이용하는 임산부를 위해 수유실을 새롭게 만들었고, 실내 매점과 식당도 확장해 더 많은 고객이 편하게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삼랜드(하남방향) 휴게소는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을 주재료로 한 인삼갈비탕은 한국도로공사가 매년 실시하는 EX푸드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인삼튀김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삼랜드(하남방향) 휴게소를 포함해 총 16개의 휴게소를 운영 중인 계룡그룹에서는 자체 외식브랜드인 ‘다이닝가든’을 휴게소에 도입해 이용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각 휴게소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한식을 제공하는 ‘OO반상’, 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일식 브랜드인 ‘우동규동’, 다양한 종류의 면을 제공하는 중식 브랜드 ‘면날며칠’, 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야미레스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통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공항, 놀이공원, 리조트와 같은 대중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세션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휴게소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이 있다. 바로 명품 매장과 여성 의류 매장으로 명품 매장에서는 병행 수입한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기존 백화점 매장보다 20-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여성의류 매장의 경우 동대문에 매장을 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해 20~30대 고객의 니즈까지 만족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게소를 운영하면서 고객이 느꼈던 불편 사항을 모두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고객의 칭찬이 여기저기서 들려올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승용차 전용 주차장을 확대한 것은 앞으로 저희 인삼랜드 휴게소의 매출을 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현재 명품 매장과 여성복 브랜드 매장을 유치한 상황인데 기존 휴게소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희 인삼랜드 휴게소가 고속도로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2019년에는 더 많은 도전을 해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