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가족 여러분!

지난 2018년은 우리에게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명예회장님의 별세 1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추모관 개관식을 가졌고, 유성구청에서는 유림공원에 공덕비를 제막하였으며 지난 9월에는 추모 1주기 사업으로 충남대학교에 ‘이인구 인재관’도 개관하였습니다.
비록,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여전히, 지역의 큰 어른으로 추앙받고 계시는 회장님의 존재와 위엄을 느끼는 순간이었으며 계룡가족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명예회장님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경제 전반에 걸쳐서는 제이(J) 노믹스로 대변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 임금, 주52시간 근무제가 맞물리면서 힘든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건설업계도 SOC 예산 축소와 양도소득세 중과, 보유세 개편, 대출 규제 등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긍정적 마음가 짐으로 고군분투하여 수주와 소화 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룡가족 여러분!

올 한해도 그리 녹록치 않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2%대 중반으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고용지표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설 부동산 시장도 대출 규제 정책, 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주택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일부 수도권과 대다수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건설 부실기업 비중도 늘어나면서 2020년까지 건설경기 하락세가 지속 될 거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망에 대비하여 많은 기업들이 올해의 화두로 ‘위기 대응’을 꼽고 있습니다. 우리도 건설업계의 불투명한 상황에 대비하여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철저한 대비로 대응전략을 수립해야하며 철저한 자기변화와 혁신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돌파해 나가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업무적인 측면에서 현장·부서·본부간의 유기적인 협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소통의 조직문화입니다.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나누고 그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또한, 외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하여 급변하는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일 역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소통이야말로 우리기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기억하시고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룡가족 여러분!

내년은 우리 계룡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가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무기가 필요합니다. 건설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분석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대비할 때 비로소 우리의 새로운 100년이 열릴 것입니다.
이에,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계룡건설 임직원 모두는 매사에 적극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해 주십시오. 그리고, 자신만의 영역이나 업무라는 틀과 한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회사와 관련된 아이디어와 의견이라면 어떤 것이든 서슴없이 제안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생각을 구체화하여 회사의 백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는데 활용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영역을 뛰어넘는 고민과 소통 속에서 회사의 새로운 백년이 시작될 것을 확신합니다.

계룡가족 여러분!

우리에게는 창업자이신 명예회장님으로부터 계승되어 온 ‘불굴의 도전정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룡인이라는 자부심과 응집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만의 강점들이 모아져 공감과 소통속에서 하나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올 한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가리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계룡가족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며 인사말에 갈음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계룡건설 회장 한 승 구